의도하지는 않았는데 해마다 봄, 또는 초여름에 통영을 가게 된다. 그때마다 들르게 되는 통영항 남망산공원 또 중앙시장, 그리고 동피랑 골목. 시장에서 먹는 멍게비빔밥이나 성게비빔밥은 아주 일품이다. 어느 곳에서도 맛볼 수 없는 통영의 맛. 동피랑. 피랑은 벼랑의 이곳 말이라고 한다. 골목은 그 골목이어도 매번 같지 않은 것은 벽화가 갈 때마다 바뀌어 있어서다. 머물러 있지 않고 늘 새롭게 업그레이드되고 있는 것 같은 역동적인 바다 같은 기상이 좋다. 무서버라, 카메라 메고 오모 다가? 와 너무집 밴소깐거지 디리대고 그라노? 내사마 여름내도록 홀짝 벗고 살다가 요새는 카메라 무서버서 껍닥도 몬벗고 고마 덥어 죽갔능기라. 어쩌다 한번 오는 관광객들에겐 호기심 천국이지만 주민들은 짜장 성가시고 불편하기 이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