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2404

북한강 가을길 - 양수리에서 상천까지

아열대기후가 현실이 되었다. 여름이 길어졌다. 10월 중순이면 가을의 절정이어야 하는데 느낌과 풍경은 그렇지 않다. 여전히 한낮은 따가운 햇볕에 반팔 옷차림이 많다. 밤은 그래도 제법 싸늘해 두꺼운 외투를 입어야 한다. 가을이 그렇게 지나가더니 겨울도 푸근하게 지나갔다. 지난 가을 북한강변을 따라 1박 2일 도보여행을 했다. 시원한 강바람에 여전히 초록인 초목들. 물의정원에 흐드러진 코스모스가 아니라면 온전히 여름의 풍경이었다. 카메라에 있던 사진들을 꺼내 그 가을날의 추억과 서정을 다시 소환하여 잠시 역병의 우울함을 버린다. 봄에 생각해도 여름에 생각해도 가을에도 겨울에 생각해도 가장 아름다운 계절은 역시 가을이다. 그리고 길. 길에는 그리움과 청춘이 있다. 가을은... ...낙엽이 오는 길이다. '황..

천안 미나릿길 벽화

미나릿길 골목에서 옛 추억을 생각하며 그 옛날 이곳은 실개천 주변에 미나리들과 사람들이 어우러져 살았던 곳입니다. 여기저기 흐드러져 있던 미나리는 실개천이 복개되면서 사라지고, 골목과 우리들만 남았습니다. 담벼락과 골목 모퉁이는 시간이 멈춘듯 그 옛날 그 모습 그대로 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두웠던 회색 골목이 하얀 도화지로 바뀌고, 그 위에 형형색색 벽화가 그려지면서 골목 담벼락이 이야기를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 안에 잇는 골목 사람들은 희망의 날개를 활짝 펼쳐 꿈을 키워가게 되었습니다. 끊어질듯 이어지는 우리 골목길!오가는 사람들의 마음까지 따뜻하게 만드는 우리 골목길! 오늘은 소소한 옛 추억을 생각하며 골목길 여행을 시작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올해의 트렌드 칼라는 블루라고 한다. 패션만이 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