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롱 타임 어고우, 아라가야라는 부족국가가 번성을 구가했던 곳, 함안 여기저기 고대문헌에 등장은 하지만 그 내용이 다 달라 여전히 미지의 역사로 남아 있는 전설의 왕국.. 그렇지만 지금 우리 눈앞의 거대한 고분군은 갈데없이 확실한 역사적 사료다. 현재 육안으로 보이는 분묘는 37기인데 실제로는 200여 기에 달하며 전문가들의 추정은 1,000여 기가 넘을 것이라고 한다. 이 말이산 말고도 함안에만 고분군이 여러 곳에 산재해 있을 것으로 추정하는 바 과연 고대 아라국의 위세를 미루어 짐작하겠다. 봉분의 크기는 통치자의 권력에 비례한다. 비록 가야국들이 고대국가로의 발전은 못하고 사라졌지만 이토록 거대한 분묘라면 아라가야 권력자들의 힘을 미루어 짐작하겠다. 그러나 어쨌든 그 왕들은 죽어 묻힌 지 오래고 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