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하다가 칼에 손가락만 살짝 베어도 무지 신경 쓰이고 불편하다. 커피 마시고 컵 씻는 것조차도 자연스럽지가 못하다. 그러니 다리를 다치고 팔목을 다치고 하는 것들은 말해 무엇하리. 발목 한 군데 부상을 당하고 평생 불구로 살고 있는 사람들도 우리는 많이 보았다. 나는 참 행복한 사람이다. 두 발 두다리 멀쩡하니 내 좋아하는 여행 다니고, 시력은 좋지 않아도 두 눈 멀쩡하니 여행지에서 아름다운 풍경을 마음껏 본다. 귀 멀쩡하니 또 좋아하는 음악 듣고 입 멀쩡하니 좋아하는 커피도 마신다. 두 손 멀쩡하니 카메라도 찍고 자판도 두드리고, 맛난 커피 사먹고는 지갑 꺼내 결제하는 것도 자유자재 손쉽게 한다.. 대통령 내외분의 어이없는 행태들에 화가 나는 걸 보면 정신도 멀쩡한 것 같고. 서서히 노화가 돼서 기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