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면 전국 어디나 벚꽃 명소 이닌 데가 없어서 굳이 유명한 곳을 찾아 다닐 필요가 없어졌다. 그만큼 벚나무는 우리 일상속에 함께 있는 나무가 됐다. 언제부터인지 이팝나무도 부쩍 흔해졌다. 4월 환하게 봄을 밝히고 사라진 벚꽃에 이어 5월에 또다시 빛을 발하는 이팝나무 꽃! 이제 어디서나 보게 된 이팝나무인데 그중 명소라 할만한 데가 진천이다. 백곡천을 따라 약2km 늘어선 이들이 매년 이맘때쯤 뿜어내는 아우라는 가히 장관이다. 해마다 이곳을 찾곤 한다. 아름답지만 명성은 높지 않아 그 한적한 하얀 터널 속을 거니는 게 큰 즐거움이었다. 올해도 화려하게 그 빛을 발하고 있다. 그런데 올해부터는 진천군에서 행사를 새로이 시작했다. 군에서야 지역 홍보용으로 이만한 콘텐츠가 없으니 섭섭하지만 비난할 수는 없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