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러움 단언컨대 이 곡을 모른다면 슈베르트를 모르는 것이다. 1838년 26살의 작곡가 슈만은 슈베르트의 묘지에 들러 참배하고 고인이 살던 집을 찾았다. 그 집은 프란츠의 형인 페르디난트가 고인의 유품을 모아 관리하고 있었다. 먼지가 켜켜이 쌓인 악보들을 뒤적거리다가 슈만은 웅장한 한 교.. 서늘한 숲/음악 이야기 2018.09.17
음악에 관한 이야기는 아니지만 직업에 귀천은 없다...지만 현실은 분명히 있다. 덜 힘들고 덜 더러우면서도 수입은 많은 직업이 귀직이요, 그 반대는 천직이다. 클래식 음악을 좋아해서 KBS1FM 방송을 많이 듣는다. 오후 2시에 <정만섭의 명연주 명음반>이 방송된다. 나는 이 프로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클래식 전곡.. 서늘한 숲/음악 이야기 2018.09.07
엄마랑 같이 갈래요 국민학교 1학년 때. 겨울방학이 끝나고 방학숙제 검사가 있었다. 숙제 중에 아마 동시짓기도 있었나보다. 선생님이 한 아이의 동시를 낭독해 주셨다. 그 여자아이의 이름은 누구라도 기억할 수 있다. 당시 대통령과 이름이 같았기 때문이다. 엄마랑 엄마랑 같이 갈래요 숲길을 지나면 호.. 서늘한 숲/음악 이야기 2018.03.12
설렘, 겨울에서 봄으로 충남메디컬심포니오케스트라 공연이다. 순수한 아마추어 오케스트라다. 그래서일까. 입장권이 천원이다. 정선 살 때 영화 <실미도>를 천원으로 본 적이 있는데 오케스트라 연주를 천원으로 관람하긴 처음이다. 아마추어고 입장료가 쌌지만 공연 수준은 상당했다. 대전예술의전당에.. 서늘한 숲/음악 이야기 2018.03.01
열아홉이예요 별이 내리는 창가에서 턱을 고이고 앉아 밤을 지새우며 꿈도 많을 때죠 긴 밤의 고요함에 내일을 생각하며 부푼 꿈속에서 소망을 빌어본다 나의 나이 벌써 열 살에다 아홉 더한 나이 말이 많다보니 얻는 것은 후회뿐이라오 귀를 기울이면 얻는 것은 지혜라 했지만 아직 배움 속에 꿈을 먹.. 서늘한 숲/음악 이야기 2018.02.18
아티스타 콘서트 바움(BAUM)은 독일어로 나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악기의 소재인 나무를 연주하는 사람들이라는 뜻을 포함하고 있으며 바쁜 현대인의 삶 속에 잠시나마 쉴 수 있는 나무 그늘처럼 편안한 안식을 음악으로 들려 드리려한다. 관객들에게 음악을 통한 사랑과 화합, 위로와 행복을 함께하는 .. 서늘한 숲/음악 이야기 2018.02.13
평창겨울음악제 예보는 서해안 지역에 눈발이 날리고 그밖의 지역은 맑겠으며 특히 영동지역은 건조주의보라 해서 버스 말고 차를 끌고 여행길에 올랐다. 충북 지역에 눈이 살짝 덮이고 다시 닥친 강력 한파에 강원도로 가는 길 연도에도 눈이 녹지 않고 그대로 있다. 길바닥은 질척해 앞 유리는 연신 흙.. 서늘한 숲/음악 이야기 2018.02.03
에게해의 진주 집착의 사랑, 칼립소 아틀라스의 딸 칼립소는 그리스어로 감추는 여자라는 뜻이다. 칼립소는 아무도 찾는 이 없는 외로운 섬에 살았다. 그 섬에 어느 날 한 남자가 찾아들었다. 트로이전쟁의 영웅 오디세우스였다. 트로이전쟁이 끝나고 귀향길에 올랐던 오디세우스는 포세이돈의 미움을 .. 서늘한 숲/음악 이야기 2018.01.22
나는 발로도 연기한다 바브라 스트라이샌드(Barbra Streisand)는 팝가수이지만 영화계에서도 스타다. 여러 편의 영화에서 주연을 했고 영화감독으로서 제작도 했다. <스타탄생> <추억> 등은 크게 흥행한 영화들이다. 연기자로서도 재능이 있다는 평가지만 한번도 그녀의 영화를 본 적이 없어서 모르겠다. .. 서늘한 숲/음악 이야기 2017.12.28
젊은 연인들 1971년 크리스마스 아침에 세계 최악의 화재가 있었다. 200여몀이 사망한 서울 충무로의 22층짜리 호텔 대연각의 대참사였다. ‘72년 미국영화 <타워링>은 이 사고를 모델로 제작되었다고 한다. 이때 사망자 중에는 <젊은 연인들>을 작곡한 민병무와 작사자 방희준도 있었다. 두 사.. 서늘한 숲/음악 이야기 2017.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