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문학상 그까이꺼~ 노벨문학상이라... 그거야 받으면 물론 세세 빛날 일이지만 못 받는다고 지레 자탄할 것두 아니다. 선정기준이나 과정은 모르겠다만 하여간 한국작가가 노벨상을 받는다는 건 거의 불가능해 보인다. 한국문학이 수준이 낮아서가 아니지. 그들이 한글과 한국말을 모르니까. 역대 수상작을 보면 영어권,.. 서늘한 숲/햇빛 속으로 2006.10.11
동행 아버지와 어머니를 영영 보내드렸다. 아버지는 땅에 드신지 32년, 어머니는 9년이다. 참 오랜 세월을 홀로 계시더니 이젠 두 분 부둥켜안고 영면하시리라. 아버지에 대한 정이 거의 없는지라 부모님 하면 나는 으례 어머니다. 9년 전 어머니의 임종에 나 혼자 있었다. 임종이라 하기.. 서늘한 숲/햇빛 속으로 2006.10.11
까치밥 이야기와 된장녀 덕수궁 정문 옆에 <까치밥 이야기> 조그만 식당이다. 탁자도 여섯 개 밖에 안 되는... 한 탁자에 자리한 사람들이 몹시 시끄럽다. 네 사람이다. 외국인 남녀에 한국여자가 둘. 한국여자들은 뭐가 그리 우스운지 연해 깔깔대고 웃어댄다. 에티켓은 멀리 안드로메다에 보냈는지 .. 서늘한 숲/햇빛 속으로 2006.10.08
사랑이 퇴색할 때 연애하던 남자를 차 버린 여자가 있었다. 왜 헤어졌느냐는 친구들에게 그녀는 말했다. "저녁에 밥을 먹고 식당을 나오는데 말이지. 그 남자가 씩 웃는데 이빨 사이에 고춧가루가 꼈드라. 욱, 순간 을마나 혐오스럽고 정나미가 떨어지는지. 그래서 찢어지자 그랬지" 그뒤 그녀는 다른 남자와 연애를 하.. 서늘한 숲/햇빛 속으로 2006.09.29
슬픈 고란초 피안화(彼岸花)라는 꽃을 찾아 헤매던 때가 있었다. 무슨 큰 화두인 양 그것을 찾아 전국의 사찰과 암자를 섭렵하던 중에 부여를 지나게 되었다. 부여에는 유명한 고란사가 있다. 오랫동안 가보고 싶었던 고란사와 낙화암이었다. 밤나무 잎이 스럭스럭 떨어지는 한가을이었다. 나지막한 부소산. 여기.. 서늘한 숲/햇빛 속으로 2006.09.29
[스크랩] 다시 길위에서 2 다정한 부부 (안)과 아비 다른 도보팀과 조우... 이 순간 전율을 느낀다. 같은 코드를 가진 이들과의 동질감일 게다. 서늘한 숲/햇빛 속으로 2006.09.25
[스크랩] 길위의 나날들 2 "신남 휴게소 많이 이용해 주세요" 휴게소 주인이 호도과자를 안겨 주면서 이렇게 당부했답니다 서늘한 숲/햇빛 속으로 2006.0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