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안 (童顔) 도계던가 통리던가. 남자 둘이 새로 올라 빈자리를 찾는다. 강릉에서 부산 가는 기차 안이다. 주말에만 하루 한 번씩 운행하는 열차. 부산행도 있고 광주행도 있다. 경주를 가려고 강릉서 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참이다. 미리 예매를 했지만 송객이 다 차지 않기 일반이라 굳이 제 자리를 찾아가지 않아.. 서늘한 숲/햇빛 속으로 2011.08.20
폐차 자동차 운전하는 걸 좋아한다. 직업이 아닌 일상의 드라이브를 즐긴다. 여행을 좋아한다. 드라이브여행은 그만의 특유한 매력과 낭만이 있다. 특히 늦은 가을 낙엽 날리는 가로수 길을 구르는 기분은 최고다. 창밖 저 멀리 겨울은 다가오고 자동차가 지나간 뒤쪽으로는 지나온 추억들이 흩어져 날린다.. 서늘한 숲/햇빛 속으로 2011.08.18
삼례 구례 전라선 기차를 타고 구례 가는 길. 충청도를 지나 전라도쯤에 이르면 창밖 구경도 주니가 나서 대부분 사람들은 잠에 들거나 잠은 아니더라도 시트에 깊게 기대 있기 일반이다. 바로 뒷자리 아가씨들은 서울서부터 내내 쉼 없이 이야기다. 잘 들리지는 않으나 이 여행이 아주 모처럼, 어쩌면 난생 처음.. 서늘한 숲/햇빛 속으로 2011.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