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티 게임 스포츠는 어느 분야보다도 깨끗하고 건전하다. 노력과 땀의 대가가 고스란히 나타나는 세계다. 각 종목마다 가장 합당한 규칙이 있다. 깨끗하고 정당한 플레이를 추구하므로 그것에 어긋나는 플레이나 플레이어에게는 불이익을 준다. 정당하지 못한 행동은 파울플레이다. 반칙이다. 소.. 서늘한 숲/햇빛 속으로 2012.03.22
그 푸른 첫날밤 제주도 여행 때의 일이다. 첫날 민박집은 구엄리와 애월 사이 어느 바닷가였다. 발코니 너머 잔잔한 푸른 물과 비바리가 자맥질하는 정경이 보였다. 넓고 전망 좋고 시설 좋고, 값도 비싸지 않은 괜찮은 집이었다. 왠지 모르게 아늑하거나 편안한 느낌은 없었지만 여행의 설렘과 적당한 .. 서늘한 숲/햇빛 속으로 2012.03.20
유년의 쥐 기가 막힌 그 맛이라니. 어쩌다 한 점 먹어 보는 쥐 고기맛은 어느 육고기에도 전혀 뒤지지 않았다. 너나없이 모두들 가난했다. 그렇지만 가난한 줄을 모르고 살았다. 경애네도 승호네도 영숙이네도 다 그랬다. 비교대상이 없으니 부자와 가난뱅이의 개념조차 없었다. 굴왕신같은 초가집.. 서늘한 숲/유년의 대뜰 2012.03.18
불편한 진실 국민학교 때 유태인과 이스라엘을 대단한 민족이라 선망했었다. 이집트라는 큰 나라의 군대를 며칠 만에 박살냈다는 영웅담이나 오랜 세월을 전 세계에 뿔뿔이 흩어져 그렇게 모진 박해를 받으면서도 똘똘 뭉쳐 결국은 나라를 세운 강인한 민족성 어쩌구. 학교에서는 그렇게 가르쳤다. .. 서늘한 숲/햇빛 속으로 2012.03.17
실화 버스 운전기사 이야깁니다. 몹시도 아픈 이 시대의 자화상입니다. 이 버스 기사는 너무나 젊은 사람이고 더구나 여자라는 사실이 더 애절하고 무겁습니다. 중국입니다. 아마 중국엔 여자 버스기사가 더러더러 있나 봅니다. 그날도 버스는 한적한 시골길을 달리고 있었습니다. 저만치 앞.. 서늘한 숲/햇빛 속으로 2012.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