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낭소리 처녀는 사뭇 기분이 들떠 보였다. 그까짓 영화야 버스 몇 구간 타고 가면 최첨단의 CGV 영화관에서 최신작을 골라 보고, 1층 카페베네에서 우아하게 앉아 커피한잔 마시고 쇼윈도 안의 신상품들을 눈요기해 가면서 근사하게 하루 시간 보내면 될 일이고 그런 일은 평상 해 오던 일이지마는.. 서늘한 숲/초록의 茶園에서 2012.01.13
채동선이 잃어 버린... 고향 홍교를 건너면 어울리지 않게 큰 건물이 우람하게 서 있다. 옛 일제시대의 모습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벌교읍에서 이 건물은 지나치게 딱딱하고 위압적이어서 어찌 보면 주위 환경을 해치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채동선음악당이다. 벌교천을 건너지 않아도 읍의 어디서나 음악당이 보인.. 서늘한 숲/음악 이야기 2012.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