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 각광을 받고 있는 보령의 청보리밭. ‘천북폐목장’이라는 이름의 핫플레이스다. 정식 소명은 ‘보령청보리밭’이고 원래 목장이었다고 한다. 너무도 유명한 고창의 학원농장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그래서 그와는 또다른 매력의 풍광. 봄철 이맘때가 가장 눈 시리게 푸른 풍경이다. 저 동산을 첨 마주쳤을 때 꼭 텔레토비동산 같아 조금 웃겼다. 언덕 위의 건물은 구 목장의 축사였던 걸 지금은 카페로 리모델링해서 근사한 관광명소가 되었다. 카메라든 언니오빠들의 포커스는 푸른 보리밭보다 저 건물이다. 언덕 위의 하얀 집이거나 혹은, 우리는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 사는 것을 꿈꾸곤 했지. 하얀 담장에 빨간 넝쿨장미를 올리고. 동화 같은 그 꿈을 지금쯤엔 다들 이루고 살고 있으리니. 언덕 위의 집 청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