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재가 나왔네... 지독히도 춥더니 한 열흘 가량 포근한 날이 이어지면서 산골 물도 거의 녹아간다. 그래도 아직은 겨울이고 앞으로도 추울 날이 많이 남았거늘 벌써 봄이라고 겨울잠 자던 가재가 스멀스멀 기어 나왔다. 반갑기도 하지만... 가재야 또 추워질 텐데 너 어떡하니?? 서늘한 숲/숲에서 2011.02.08
색이 아름다운 참나무 장작 땔감용 장작 중에서 가장 좋은 게 참나무다. 밀도가 단단해서 자를 때도 힘들고 운반할 때도 엄청 무겁다. 그러나 장작을 팰 때는 아주 수월하다. 제대로 내려치면 한번에 쫙쫙 나간다. 그럴 때 일종의 카타르시스를 느낀다. 비중이 크기 때문에 불이 좀 늦게 붙지만 일단 타기 시작하면 불땀도 세고 오.. 서늘한 숲/숲에서 2011.01.31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 옛 연인과의 추억이 있는 장소를 찾아보는 것. 설렘. 과거에서 빠져나오지 못해 그런 장소만 찾아다니는 것도 대범하지 못하고 찌질한 꼬라서니지만 문득 생각나는 장소가 있어 가끔은 그리울 때가 있고 우연이든 일부러든 그곳을 찾아갈 경우가 있다. 그곳에서 옛 추억을 돌이켜보는 기분은 열애와.. 서늘한 숲/햇빛 속으로 2011.0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