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추?
가을이라 하기엔 많이 늦은 철.
낙엽의 계절.
길음동에서 개운산책길, 고려대학교, 숭인원 영휘원, 홍릉숲, 동대문은행나무길을 걸어 회기역까지 낙엽을 밟다.
또 눈물이 마렵다. 이놈의 지독한 가을앓이.
20여 명 중에 남자는 나 하나다. 이런 성비...헐!
11월 중순이면 오들오들 추울 철이건만 올해는 후텁지근한 나날이다.
이상고온이라 그리 반가운 것만은 아니지만 여행하기 좋고 걷기 좋은 날씨라 그건 또 싫지 않다.
어쨌든 괴산터미널에는 이미 겨울이 들어와 있었다.
목마와 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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