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늘한 숲/한국의 아름다운 길

완도수목원 푸른까끔길

설리숲 2019. 7. 23. 00:26


까끔은 전라도 말로 동네 나지막한 산이라고 한다.

어여쁘게 비 내리는 날이다. 우산 없더라도 머리카락만 가뿐하게 젖을 만큼의 는개다.

광대한 규모의 완도수목원길이다. 빗물에 촉촉 젖은 숲길은 청량하면서 고요하다.

이곳은 난대식물이 주류라. 여름이나 겨울이나 풍경이 같다. 반면 가을의 단풍과 조락의 서정은 없을 것 같다.

고요한 까끔길의 매력에 흠뻑 취하다. 거리가 너무 멀어 아무 때나 들르기는 쉽지 않다. 대중교통편도 수월하지는 않다. 그러므로 더욱 고즈넉한 낭만을 즐긴다.

시방 여름숲의 향기를 가장 진하게 느낄 수 있는 계절이다.































한국의 아름다운 길 서른 하나





캐롤 키드 : When I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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