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늘한 숲/햇빛 속으로

산타가 우리 마을에 다녀가는 이유

설리숲 2018. 12. 25. 22:39


 

  산타의 썰매는 지금은 여러 마리 사슴이지만 원래는 한 마리였다고 한다. 산타는 한량기질이 다분한 사람이다. 좋은 말로 한량이지 그냥 여자를 밝히는 사람이다.

  한 처자를 보아 놓고 밤이면 밤마다 찾아가니 이를 안 어머니가 크게 꾸중하였다. 진심 반성한 산타는 삼가하여 그 이후로는 처자의 집에 발을 끊었는데 어느 날 술에 취해 귀가하다 썰매에서 깜박 잠이 들었다. 깨 보니 그 처자의 집 앞이었다. 오랫동안 길들여진 사슴의 습관이었다. 소스라쳐 놀란 산타는 그 자리에서 사슴을 베어 죽였다. 이 얼빠진 녀석!

  그리고 다시 사슴을 모집했는데 지나간 과오를 반면삼고 여러 마리를 고용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 중 저 유명한 빨간 코 루돌프가 팀장이었다는 것이다.

 

 

  당시 유럽 어느 지역은 아이들이 모두 똑같이 생겼다고 한다. 형제처럼 닮았다는데 그 구역을 다니는 산타 클로스를 닮았다고. 개버릇 못 준다고 썰매 끄는 사슴도 여러 마리니 얼마나 왕성하게 돌아다녔을까.

  우리나라 어느 아파트단지 아이들이 모두 닮았고 그 구역의 택배기사를 쏙 빼닮았다는 전설 같은 이야기는 산타 클로스의 현대 동양판 되시겠다.



요건 지난 번 부산 갔을 때 지름신이 오셔서 산 모자.

물건을 샀으니 한번은 써야겠기에...







팻 분 : Santa Claus Is Coming To T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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