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늘한 숲/노래를찾아떠나는여행

하늘공원

설리숲 2018. 10. 25. 00:28





억새 피는 가을에 한번 가 보리라 별렀던 하늘공원.

하얀 억새는 아직 이른 걸 알지만 생각이 나고 시간도 있어 계단을 올랐다.

모르고 간 거였는데 마침 억새축제가 시작되는 날이고 토요일이었다. 억새 아닌 사람 구경을 한 셈이다. 하얗게 핀 억새는 11월이 되어야 절정이다.

 













 

하늘공원의 명물은 물론 억새지만 근래 각광을 받기 시작한 핑크뮬리라는 새로운 식물이 화제요 공원 내에서도 사람이 가장 많이 몰려 있다. 핑크뮬리와 붉은 댑싸리. 언뜻 보기엔 화려하고 아름다워도 내내 접하고 있으면 시큰둥해지고 눈도 피로할 것 같다.










하늘공원은 차라리 텅 빈 겨울이 좋다. 그 하얀 여백이 주는 황량함과 쓸쓸함이 여유롭고 넉넉해 사람의 심신까지 덩달아 차분하고 고요해지는 것 같다.










하늘로 오르는 길은 당연 어렵고 힘들다. 그래도 기를 쓰고 올라가야 하는가.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억새축제의 날, 사람이 많이 몰리니 오르는 길과 내리는 길을 관리해 일방통행으로 통제하고 있었다.

 

가을, 시간적 여유가 있는데 이곳엘 다시 가볼까 어쩔까 두둥.






         이후재 시 이선우 작곡 박승혁 노래 : 하늘공원의 억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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