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늘한 숲/숲에서

메를 아세요?

설리숲 2018. 9. 21. 00:07





보통은 나팔꽃이라고 한다.

그러나 나팔꽃이 아니고 메꽃이다.

보라색이면 나팔꽃이요, 분홍색이면 메꽃이다.

 

는 이 식물의 뿌리다.

땅속으로 길게 뻗어가는 특성이 있다. 나물로도 먹고, 보통 어릴 때 그냥 날 것으로 캐먹었다. 달짝지근하니 제법 맛이 있다. 나물로 만든 반찬은 한번도 먹어보질 않아서 어떤지 모르겠다.

  홍난파 작곡의 동요 <햇볕은 쨍쨍> 2절 가사는 호미 들고 괭이 메고 뻗어가는 메를 캐어 엄마 아빠 모셔다가 맛있게도 냠냠이다. 유년과 소년시절에 메를 캐먹은 추억이 있는 나는 이 가사를 이해했지만 대개의 아이들은 메가 뭔지도 모르고 불렀을 것이다.

 

어릴 때 시골에서 자랐다는 건 평생의 큰 자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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