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끝자락.
이제 저녁에 찬물로 샤워를 못하겠다.
어둠이 내린 정원으로 나가면 을씨년스런 냉기.
계절이 교차하는 이런 시절이 좋다.
내가 좋아하는 여름이 막바지 초록의 향연을 벌이고 있다.
머지않아 아름다운 이별을 할 것이로되.
광릉숲.
오랫동안 들어가 보고 싶었던 숲.
9월이 가까운 8월.
수목원 내의 숲도 좋지만 수목원으로 가는 의정부와 남양주 진접간의 이 가로수길도 굉장하다.
걷기 코스로 최고지만 좁은 도로에 차량통행은 많고 더구나 사람이 걸을 수 있는 조붓한 갓길의 여지가 없어 위험한 길이다. 드라이브로 또다른 즐거움을 만끽하라.
글룩 : 아름다운 정령들의 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