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것이 아닌 것을 멀리 찾아서 휘돌아 감은 그 세월이 얼마이더냐
물 설고 낯설은 어느 하늘 아래 빈 배로 나 서 있구나
채워라 그 욕심 더해 가는 이 세상이 싫어 싫더라
나 이제 그 곳으로 돌아 가련다 내 마음 받아 주는 곳
어머님 품속 같은 그 곳 회룡포로 돌아 가련다
예천 회룡포 마을.
물이 휘돌아 흐른다 하여 안동 하회촌 만큼 유명하다.
그러나 휘돌아 나가는 내성천변의 모래톱 말고는 별달리 특별한 건 없다. 주민 대여섯 호에 관광객들 상대로 한 음식점 두어 곳이 전부다. 그저 여느 시골마을처럼 논밭이 있고 돌담이 있다. 유명세만 믿고 먼 길을 찾아간다면 실망이 크다.
장안사에 올라 내려다보는 풍경은 어떨지 모르겠다. 어둠이 빨리 다가와서 장안사는 가보지 못하였다.
회룡포 마을은 비가 내려 좀 쓸쓸한 늦가을 속에 묻혀 있었다.
고경환 작사 작곡 강민주 노래 : 회룡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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