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빛이 온 누리에 가득하긴 하지만 완연한 봄은 아니어서 동백섬의 동백꽃은 아직 덜퍽지게 벌어지질 않았다.
부산.
참 멀데이. 강릉서 버스 타고 에누리 없이 다섯 시간. 버스 시간만 왕복 열 시간이니 하루에 다녀오긴 어렵다.
<돌아와요 부산항에> 노래비는 부산항에 없다. 생뚱하게 해운대 바닷가에 세워 놓았다.
자타공인 한국 최고의 가수 조용필.
그의 이 노래는 두고두고 회자될 노래다. 그가 대중 앞으로 나오는 최초의 노래이기 때문에 한국가요사에서 차지하는 의미가 크다.
조용필은 워낙 큰 산이기 때문에 섣불리 논할 수가 없다. 세월이 많이 흐른 뒤라야 그의 진가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동백섬과 동백꽃. 곧 붉은 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날 것이다
해운대
오륙도
폴 모리 : 돌아와요 부산항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