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늘한 숲/햇빛 속으로

톡 까놓고 애기해서...

설리숲 2010. 3. 5. 18:01

 

 하나도 숨김없이 다 얘기하겠다는 의미로  흔히 쓰는 말인데 이 말의 어원을 아시겠습니까.

 도대체 뭘 까놓고 얘기한다는 건지.

 항간엔 주민증을 까놓고 얘기한다는 말로 어정쩡하게 갖다붙이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어쩐지 그걸로는 궁색해 보이지요.

 

 남자의 성기를 말하는 겁니다.

 사람의 신체에서 가장 은밀한 부분이 그곳이지요.

 더 나아가 그 부분의 껍질까지도(^^) 다 까 놓고 보여준다는 말인데 뭐 그 정도면 더이상 숨기는 게 없겠지요.

 

 그러니 톡 까놓고 얘기해서 

 여자들에겐 해당되지 않는 말입니다.

 그러나 기실 여자들도 아주 자주 쓰는데, 들으면 괜시리 웃음이 배시시 나옵니다. 물론 속으론 푸하하하 터집니다만.

 지가 깔 게 뭐가 있다고... 

 

 남자들은 대개 다 까지요. 병원에 가서.

그러니 남자들은 다 까놓고 말하는 겁니다.

그러니 여자들은 그런 남자의  말과 진심을 하나도 의심 말고 다 믿어 주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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