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라고 해도 추위에는 장사 없는지라
더구나 입춘인 오늘 맹추위가 기승을 부린다.
그래도 땅끝에 서서 바라보면 저 남쪽으로부터 올라오는 봄이 보인다.
몇 년만인가 이곳에 와본 지가.
땅끝
고은
땅끝에
왔습니다.
살아온 날들도
함께 왔습니다.
저녁
파도소리에
동백꽃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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