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산누에나방의 아파트 생의 마감일까 생을 시작하려는 준비일까. 이미 두어 차례 추위가 왔다 가서 산천초목은 죄다 마르고 갈색이 되어 동면에 들어가는데 유독 파랗게 눈에 띄는 고치. 조 안에 들어 있는 녀석이 어떻게 생겼을까 하는 호기심에 열어 보고도 싶은 충동... 그래 봤자 그리 예쁘지 않은 .. 서늘한 숲/숲에서 2009.11.26
아기 뱀의 모험 임도를 걷다가 만난 뱀 한 마리. 놀라지도 않았고 징그럽지도 않다. 아기 뱀이다. 잠시 뱀을 비롯한 숲속의 동물들에 대한 단상이 일었다. 전국의 수많은 산에 저런 임도가 있다. 여러 필요에 의해서 만들었다. 숲을 보호하고 관리하는 기능도 포함돼 있다. 그렇건만 오히려 그것이 그곳의 동물들에게.. 서늘한 숲/숲에서 2009.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