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섬에 가고 싶지 않다 정서와 풍토는 별 것 아닌 것 같아도 사람이 사는 데 굉장히 중요한 것 같다. 말년에 해남에서 살아보는 걸 신중히 검토했었다. 지난 겨울 한달 정도 그곳에서 지냈었다. 이국적인 풍취는 여행지로 다녀오기엔 그만이어도 내가 오래 살만한 곳은 아닌 걸 느꼈다. 불만이 확연히 드러나는 것 없이 그냥 .. 서늘한 숲/햇빛 속으로 2009.10.15
한비야, 자유로운 영혼 한비야를 뭐라 부를까. 여행가? 혹은 자원봉사자? 아무튼 그는 유명하다. 지구 몇 바퀴를 돌았다는 이력이 그를 유명하게 했고 이제는 봉사자로 국경을 넘나들면서 존경까지 받고 있다. 아이들에게 모델로 제시되기도 하는, 이른바 신지식인 중의 하나다. 나 역시 자유롭고 광활한 영혼을 가진 그를 선.. 서늘한 숲/햇빛 속으로 2009.10.14
털보지업사 가로수가 여러 모로 즐거움을 주는군... P.S: 실제로 태백시내에 있는 지물포다. 내가 직접 찍은 건데 인터넷에 이 사진이 엄청 많이 퍼져 있다. 인터넷의 엄청난 위력을 실감한다. 서늘한 숲/햇빛 속으로 2009.08.26
오렌지 한적한 시골길 마을버스가 지나간 자리엔 뽀얀 먼지가 일고 그 먼지를 뒤집어 쓴 점방 하나. 간판은 '슈퍼'라 붙어 있지만 전혀 슈퍼가 아닌 구멍가게다. 구멍가게보다는 그냥 옛날처럼 점방이라 하는 게 제격이다. "레종 한 갑 주세요" 펑퍼짐한 몸의 주인 할매가 힘겨워 하며 종이 상자 하나를 내놓는.. 서늘한 숲/햇빛 속으로 2009.0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