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늘한 숲/햇빛 속으로

동두천 니지모리 스튜디오

설리숲 2022. 7. 12. 21:51

 

동두천 외곽에 있는 니지모리 스튜디오.

일본 에도시대의 풍광을 고스란히 재현했다.

니지모리의 뜻은 무지개숲(にじもり)이다.

<용의 눈물> <여인천하>로 유명한 고 김재형 감독의 제안으로 만들어진 곳이다. 드라마 영화촬영으로 일본을 다녀오는 때가 많아 그 경비를 줄이는 게 어떨까 하고 구상을 해서 조성한 촬영지라고 한다. 보통 일본인마을이라 일컫는데 마을은 아니고 이름 그대로 스튜디오다. 그래서 실제의 일본보더 더 일본 같다는 평이다.

원래는 사진, 또 영화촬영이 주목적인데 작년부터 일반인에게도 개방했다.

 

입장료가 2만원이다.

주차료 3천원도 별도로 받는다.

입장료는 좀 비싸지만 그런대로 가성비는 괜찮은 편이다.

료칸도 있고 음식점도 있고 일본식카페 기념품가게 등 체험과 함께 돈을 쓸 콘텐츠가 많다.

료칸(旅館)란 여관이다. 이곳의 하루 숙박비가 70~80만원이다. 이건 좀 심하다.

일본 본토도 20~30만원인데 그보다 나을 것 없어 보이는데 그야말로 바가지다.

 

 

 

 

 

 

 

 

 

 

 

 

 

 

 

 

 

 

 

 

 

 

 

 

 

 

 

 

 

 

 

 

아베 신조의 충격적인 수출입규제로 인해 근래 더욱 멀어진 일본과의 관계로 인해 독특한 그 일본의 아름다운 풍광을 희희낙락 즐기기도 또 불편했다.

좀은 불편한 심정으로 둘러보는 그 때 아베가 피격됐다는 뉴스가 폰으로 떴다.

굳이 연관성은 없는데 상황이 그렇다 보니 묘하게 연관이 지어진다.

극우 아베 신조. 한국인들에겐 증오의 정치인이지만 한 인간으로서의 죽음을 또 찬양할 수도 없는 착잡한 날이었다.

 

어쨌든 아베는 우리에게 해악을 끼친 인물이다.

과거사를 동경하고 군국패권주의를 신봉했으며 실제로 재임기간에 그 폭력의 정책을 펼쳤다.

그와 같은 인물을 국가수반으로 올리는 그 국민들은 일본인이다.

하긴 박근혜 윤석열을 대통령으로 올리는 한국도 그보다 낫다고 하지는 못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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