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늘한 숲/햇빛 속으로

비암사 그리고 여인들

설리숲 2020. 4. 27. 00:06


 고장이 나서 못 쓰고 처박아 두었던 엣 카메라에서 메모리카드를 꺼내 재생해 보니

 카메라 만큼이나 세월 지난 사진이 저장돼 있다. 카메라를 버리지 않길 잘했다.


 비암사.

 가을도 지쳐 사라지려고 하던 11월의 어느날.

 절집 주위엔 온통 낙엽이었다.

 세 여인과의 데이트. 그네들과는 종종 여행을 다녔었다.

 지금 들여다보는 가을과 낙엽도 역시나 나를 못 견디게 한다.

 봄의 절정에서 느끼는 이 가을 애상은...







































채은옥 : 가을의 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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