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살아본 이력이 없어 ‘말죽거리’하면 연상되는 건 참 코믹한 이름이라는 이미지와,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에서 권상우와 이정진의 살벌한 싸움장면, 그리고 능글맞은 김부선의 유혹장면이 전부다.
지명의 유래는 다 아는 바와 같고.
이 곳은 먹자골목이다. 그리 특별해 보이지 않는, 서울의 여느 흔한 골목중의 하나다.
보슬비가 오라가락하며 장마가 끝나고 있었다. 기분엔 여름이 다 간 것 같은.
남쪽지역에서만 보던 배롱나무. 언제부턴가 서울에도 흔해졌다. 확실히 아열대기후로 변한 것이다.
조춘영 작곡 조미미 노래 : 말죽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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