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대를 이어 400년여 년을 가꾸고 관리해온 숲이라 한다.
부산 기장 미동마을의 아홉산숲.
남평 문씨 문중의 누대에 걸친 숲 사랑을 본다.
입장료 5천원. 인공미 없는 자연 그대로의 숲이다. 유명한 관광지로 알고 가면 실망할 수도 있다.
추석, 아직 추워지기 전이라 낮으로는 더위가 제법 남아 있다. 숲 입구에서 부채를 대여해준다. 모기기피제도 대여해 주는데 꽤 흠뻑 뿌렸는데도 숲에 들어가니 이놈의 모기들이 얼마나 기승을 부리는지 몇 방 좋이 물렸다.
아홉산숲의 백미이자 주 테마는 대나무다. 맹종죽이 빽빽한 숲이 장관이다.
괴산에서 부산 이 마을에 오기까지 교통이 참 쉽지 않은 여정이었다.
그래도 이런 근사한 숲이 있어 그곳을 들어갈 때의 심정은 참으로 설레고 행복하니 먼 여정도 그닥 장애로 여겨지지 않는다.
양희은 : 나뭇잎 사이로
'서늘한 숲 > 숲에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노래는 즐겁구나 산너머 길 (0) | 2018.11.03 |
---|---|
가래 (0) | 2018.10.25 |
낯선 것들과 친해지기 (0) | 2018.10.04 |
태안 천리포수목원 (0) | 2018.10.01 |
메를 아세요? (0) | 2018.09.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