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늘한 숲/햇빛 속으로

오호통쾌

설리숲 2007. 11. 26. 13:00

 도저히 견딜 수 없어 병원엘 갔지

 난 병원이 싫어~

 아니 병원이 아니라 의사가 싫어~

 

 - 어디가 아프세요?

 - 몸살인 거 같은데 약을 먹었더니 쫌 누꿈해졌는데 다시 도졌습니다

 - 네?

 - 약을 먹어서 좀 누꿈해졌는데 약을 안먹으니 다시 아프다구요

 - 네?

 

 이런 시발, 한국말 못 알아듣나?

 문득, 아하!!

 이 양반이 누꿈해졌다는 말을 못알아듣는 거구나~~

 오호통쾌라!

 

 잘난 척하면서 지들끼리만 통하는 말로 어렵게 갈겨 쓰는 족속들...

 니들도 내 말 못 알아들으니까 불편하고 승질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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