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늘한 숲/햇빛 속으로

장미, 총에 맞다

설리숲 2005. 5. 30. 16:13

 강변도로를 질주하다.

 올림픽대로-

 


 산골촌놈이라고 해서 얌전하기만 하란 법 있나.

 서울은 참 매력있는 도시다. 공해에 찌들었느니 삭막하느니 말들은 하면서도 진드기처럼 눌어붙어 사는 건 다 그만한 매력이 있어서겠지.

 


 한강변을 차로 또는 걸어서 가 보라. 얼마나 근사한가.

 오늘 아침 미친 척 하고 폭주족이 돼 본다.

 멋있다.

 긴머리카락을 날리는 강바람도 청량해 좋고 사뭇 내 애마 뒤로 쳐지는 서울 차들, 통쾌하다.

 


 하드록(hard rock)을 듣는다.

 볼륨을 높인다.

 상쾌하다, 촌놈이 서울 와서 만끽하는 사치라 더욱 그러하다.

 


 오늘은 청산도를 간다.

 절해고도 청산도!

 오늘 하루 극과 극을 체험하는 거다.

 


  오빠 달려~~

 


 그래 달린다. 청산도로 가자.

 


 Guns N' Roses의 강렬한 사운드와 찢어지는 보컬이 높아지며 나는 극도의 쾌감과 카타르시스에 아찔 흥분한다.


 

 

 Guns N' Roses : Paradise C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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