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변도로를 질주하다.
올림픽대로-
산골촌놈이라고 해서 얌전하기만 하란 법 있나.
서울은 참 매력있는 도시다. 공해에 찌들었느니 삭막하느니 말들은 하면서도 진드기처럼 눌어붙어 사는 건 다 그만한 매력이 있어서겠지.
한강변을 차로 또는 걸어서 가 보라. 얼마나 근사한가.
오늘 아침 미친 척 하고 폭주족이 돼 본다.
멋있다.
긴머리카락을 날리는 강바람도 청량해 좋고 사뭇 내 애마 뒤로 쳐지는 서울 차들, 통쾌하다.
하드록(hard rock)을 듣는다.
볼륨을 높인다.
상쾌하다, 촌놈이 서울 와서 만끽하는 사치라 더욱 그러하다.
오늘은 청산도를 간다.
절해고도 청산도!
오늘 하루 극과 극을 체험하는 거다.
오빠 달려~~
그래 달린다. 청산도로 가자.
Guns N' Roses의 강렬한 사운드와 찢어지는 보컬이 높아지며 나는 극도의 쾌감과 카타르시스에 아찔 흥분한다.
Guns N' Roses : Paradise C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