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는 기후로 인한 대재앙이 올 것이라고 예견들은 해 왔지만서두
디드어 폭염 속의 추석을 맞는 시대가 왔다.
경북 예천 금당실 마을의 추석 밑 풍경들.
사람만 덥지 자연은 제 루틴대로 도래해
산내들과 시골마을은 가을 풍경이 완연하다.
어느 대문을 열고 들어가면 거기 마루에 어머니가 누워 나를 기다리고 있을 것 같다.
그 팔베개를 누워 여름의 단잠을 자던 시절이 있었다.
툇마루에는 갓 따온 봉숭아 꽃잎을 찧어 손가락에 처매는 누이들의 정경도 눈앞에 암암하다.
김상희 : 팔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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