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유정으로부터 전화.
언뜻 기억은 희미하지만 최소 2년은 넘은 것 같다 그를 만난 지가.
돈거래를 하는 사람은 만나기 불편해 표 안나게 외면했었는데 원주 새벽시장을 구경 가자고 전화를 해 왔으니 차마 거절은 못하여
정말 오랜만에 두 사람만의 여행.
꼭두새벽에 눈 비비고 일어나 양평에서 그와 만나 차 하나를 타고 새벽시장 둘러보기.
그리고 뮤지엄산.
유명소라 익히 이름은 들어 알고 있어 언젠가는 가 보리라 막연한 계획을 갖고는 있었는데 덕분에 방문.
뭔가 아우라는 있는 것 같은데 범부의 눈으로는 당최 알 수 없다. 백남준의 작품을 볼 때처럼.
백남준의 작품이니 고품격 걸작이려니 짐작만 하지 정작은 어떻게 감상해야 그 진수를 누낄 수 있는 건지 난해하기만 했던.
뮤지엄산 방문기도 역시 그렇다.
내 심미안이 지독히도 저급한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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