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늘한 숲/햇빛 속으로

전설의 시대

설리숲 2021. 1. 3. 19:21

엄동설한의 딸기.

 

예전에 이런 전설을 들으며 자랐지.

몸이 아픈 어머니가 딸기를 먹고 싶어 하니 효자가 딸기를 구하러 눈 덮인 산들을 헤집어 다닌다는 이야기.

 

그땐 공감했는데 요즘 아이들은 이 이야기를 이해 못할 것이다.

이 한겨울에도 이렇게 맛난 딸기를 먹고 있으니.

딸기뿐 아니라 모든 과일과 채소들을 무심하게 먹는 세상이다.

 

저 위의 전설이은 짜장 전설되어 사라져 버릴 것이다.

 

 

 

 

옛 전설로나 들었던 역병을 우리가 직접 겪게 될 줄을 몰랐다.

이동이 많지 않았던 옛 시절은 지역적으로 국한되었지만 글로벌시대에 괴질은 전 인류를 몰살하려 한다.

 

 

전설이 현실로 생생하게 출현하고

현실은 전설이 되는.

몹시 어지러운 이 세계.

 

 

그런데 여름 제철에 먹는 딸기보다 요즘 철이 더 맛있는데 어인 일인가

 

 

 

 

 

'서늘한 숲 > 햇빛 속으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성 건봉사  (0) 2021.01.06
강화 전등사  (0) 2021.01.04
영천 은해사  (0) 2021.01.03
대구 동화사  (0) 2021.01.03
보라섬  (0) 2020.1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