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엔 이제 마지막 벚꽃잎들이 하롱하롱 날리는데
고창은 역시 남녘이라 나무들은 이미 무성한 잎이 그늘을 드리우고 있어 성큼 여름 분위기다.
고창읍성은 2006년 국토해양부가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된 길이기도 하다.
지난 번 지나는 길에 들르려 했다가 비오고 바람 찬 궂은 날씨에 다음을 기약했었다.
바야흐로 초록이 짙어지는 좋은 날들이다.
성곽은 난간이 없어 고소공포증 심한 사람은 쪼매 무서울 수도 있겠다.
성곽길 아니고도 성내의 숲길도 근사해 도시락 싸들고 소풍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어영부영하는 중에 어느새 4월이 다 가고 있네.
개인적으로 잔인한 4월이었다.
그렇지만 지나가는 모든 것은 아쉽고 허무하기도 하다.
푸른 5월을 기다린다.
베토벤 : 아델라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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