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늘한 숲/햇빛 속으로

구해줘

설리숲 2017. 12. 6. 21:38

 

 

 

 

 

 

 

 

  드라마 <구해줘>는 사이비종교집단과 그곳에 갇힌 사람들의 이야기다.

  법륜 스님이 연 정토회 문경수련원에 내 친구가 있다. 드라마와 현실을 구분하지 못하고 그녀가 그 종교집단에 미혹되어 갇혀있다는 상상을 하곤 한다.

  얼마 전엔 전화통화도 안 되고 문자도 답이 없어 정말로 사달이 났을까. 그렇담 애들 풀어 구하러 가나. 재밌는 소설을 구상하기도 했다.

  글을, 특히 소설을 쓴다는 사람은 별일 아닌 에피소드에도 풍선처럼 크게 부풀려 온갖 설정과 구성을 하곤 한다. 일종의 직업병이다. 그럼으로써 하나의 소설을 머릿속으로 완성하곤 하지.

 

  특이하게 생긴 희양산을 늘상 마주보며 이 사람들은 정토淨土, 즉 정한 세상을 꿈꾸며 가꿔나가고 있다.

  내가 저 산을 좋아한다고 저 산도 나를 좋아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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