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늘한 숲/햇빛 속으로

나쁜 종자들

설리숲 2014. 12. 25. 22:54

 소니社가 제작한 영화 <인터뷰>.

 북한인들로 추정하는 테러협박을 두고 조롱도 하고 위협도 느끼기도 한다며 야단법석을 떤다.

 논란은 차치하고 이번에도 역시 미국인들에 대한 분노를 느낀다.

 세상에 자신들의 지도자를 조롱, 모독하고 희화하는데 기분 좋을 국민이 어디 있을까. 나는 아버지 박정희와 그 대를 이은 박근혜까지 적대감(?)을 느끼는 사람이다. 그러나 그렇더라도 한 나라의 대통령이요 국가원수다. 소니가 김정은 아닌 박근혜 대통령을 그런 식으로 모독했다면 정말 분노가 치솟을 것이다. 인터넷 테러 정도가 아니라 패 죽이고 싶을 것이다. 어디 다른 나라 사람들은 안 그렇겠는가. 하물며 북한의 원수는 국민들에게 거의 신처럼 숭배받는 존재다. 예수를 희화하고 모독하는 영화를 만들어 상영하는 것과 같다.

 

 미국이 왜 세계인의 공적인가를 보여 주는 또 하나의 작태다.

 위협을 느껴 상영을 포기한다고 했다가 다시 번복하여 드디어 말도 탈도 많은 그 영화를 개봉했다. 이쯤 되면 노이즈마케팅의 완벽한 성공이다. 첨부터 아예 이런 시나리오를 만들어 놓고 쇼를 벌인 것이다. 어쩌면 북한의 테러 위협은 있지도 않았을지도 모른다. 크리스마스날에 맞춰 개봉한 것도 그 의도가 뻔히 보이지 않는가.

 이 천박한 상술에 삼류급 질 낮은 영화가 역사상 가장 큰 화제와 이슈를 업고 기세등등 돈을 벌어들이겠다. 

 비열하고 교활한 미국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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