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늘한 숲/햇빛 속으로

대학로 張

설리숲 2014. 5. 20. 13:45

 

 

 

 예전에 장(張)이라는 상호 때문에 장미희가 운영하는 술집이라고 헛말들을 하곤 했었는데,

 

 우연하게 대학로에 있는 이 카페엘 들어갔더니,

 벽서들이 있어 대충 보니 제접 알 만한 사람들의 이름들이 보인다.

 드라마작가 송지나의 이름도 있는 걸로 보아 낭설 같았던 소문이 맞는 것 같아,

 여주인에게 물으니 그렇다고 한다.

 초창기에 장미희랑 동업을 했는데 손님들이 와서는 장미희만 찾더라고. 그래서 장미희보다 내가 더 예쁘고 관능적이지 않나요? 하곤 했더란다.

 연예인 못지 않게 사교적인 끼가 넘치는 여인이다.

 

 카페 인테리어라든가 분위기, 음악 등이 매우 세련되고 기품이 있다. 의외의 보물을 발견한 기분이다. 같이 갔던 친구가 몇 번 장에 와 있다고 문자를 보내오곤 한다.

 다음엔 밝은 오후에 한번 가 볼 요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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