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늘한 숲/햇빛 속으로

난설헌 생가에서

설리숲 2012. 8. 28. 13:58

 

 

 

난초

盈盈窓下蘭  枝葉何芬芳 

西風一被拂  零落悲秋霜

秀色縱凋悴  淸香終不死 

感物傷我心  涕淚沾衣袂 

 

 하늘거리는 창가의 난초 가지와 잎 그리도 향그럽더니

 가을바람 잎새에 한번 스치고 가자 슬프게도 찬 서리에 다 시들었다.

 빼어난 그모습은 이울어도 맑은 향기만은 끝내 죽지 않아

 그모습 보면서 내 마음이 아파져 눈물이 흘러 옷소매를 적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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