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늘한 숲/숲에서

고로쇠나무 고통

설리숲 2011. 3. 2. 23:24

 

            

 

    인간만큼 악랄한 족속이 없다.

    애견가들이 입버릇처럼 말하는,

    먹을 것도 많은데 개를 왜 먹냐고.

    마트에 가서 냉장고를 열어 보면 마실 것들이 수백 가지거늘

    나무에 호수를 꽂아 그걸 마셔야겠는가.

    그렇다고 특별히 맛이 있는 것도 아니고 특별한 약효가 있는 것도 아니고,

    참 싫다 이런 행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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