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늘한 숲/햇빛 속으로

아멘~~

설리숲 2008. 6. 15. 20:29

 

 

 

 나야 머 종교가 없으니 어느 종교든 호오(好惡)에서 자유롭다고 하겠다.

 근데 개신교 사람들의 극성이 지나치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

 

 전도도 좋고 복음전파도 좋은데 도가 지나치면 역효과를 부른다는 건 상식인데 그런 기본적인 상식조차도 망각하는 걸 보면 맹신의 폐해가 얼마나 무서운지를 알겠다.

  나처럼 자유로운 사람도 일부 맹신도들의 극렬한 행동들을 대할 때마다 개신교에 대한 반감이 생기는 것이다.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촛불시위.

 관심은 있지만 직접 뛰어들기엔 소극적이라 먼곳의 일처럼 느껴진다. 

 보면서 그저 아름답구나, 우리나라 민중들의 의식이 이만큼 성숙했구나 하면서 내가 하지 않는 일을 저 많은 사람들이 대신해 주는 걸 고맙고도 대견하게 생각할 뿐이다.

 경찰이 과잉대응을 한다. 써서는 안될 강력한 물대포를 시민에게 쏘아댄다. 피 같은 세금을 걷어서 세금을 낸 바로 그 시민들을 공격하고 폭행한다. 아이러니다.

 그 황당한 광경에 시사에 자유로운 나 역시 당장 광장으로 달려가 촛불이 아니라 횃불을 들고 반정부운동에 앞장서고 싶게 피가 솟구치는 것이다.


 지폐에다 뭣하는 짓들인지...

 상식 밖의 일들이 세상에는 참 많다,

 도대체 뭣들 하는 짓인지.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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