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늘한 숲/햇빛 속으로

곧 가버릴 가을.. 대관령

설리숲 2018. 11. 6. 21:16





 이 길은 어느 카페를 통해 예전에 한번 다녀온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여름이라 숲은 푸른 녹음의 바다였다.

 가을이 지나가는 대관령길은 컬러풀한 수채화 같다.

 

 고즈넉한 가을 오후의 햇볕이 따스하니 기분 좋다. 이젠 그늘 보다 양지가 좋아.

 지금 가고 나면 다시는 오지 않을 가을이다. 내년의 가을은 내년의 가을일뿐 올해의 이 가을은 영영 오지 않을 것이다.

 어디 귀하지 않은 인연  있을까.

 중간에 조퇴를(?) 했다가 다시 들어선 이 길, 후회할 뻔 했다.

 

 점점 짧아지는 날들,

 부디 한번 뿐인 날들 놓치지 마시고 즐기시라.











 이 구간에 올 때마다 느끼는 단상.

 가까이 볼 수는 있어도 만날 수는 없는 분단의 현장 같다. 철조망...

 혹은 가진 자와 못 가진 자 사이의 위화감? 저쪽은 입장료 4천원짜리고 이쪽은 공짜...




여기가 양떼목장이네










영화 <뉴욕의 가을>중 : Elegy for Charlot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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