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승희, 본명은 서미경.
미스 롯데에 뽑히면서 상큼한 마스크를 무기로 롯데껌 롯데칠성음료 등 광고에서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아울러 몇 년간 여러 편의 TV드라마에서 주연을 했다. 내 기억으로는 <토지>에 귀녀 역으로 나왔던 게 마지막이었던 것 같다.
정윤희 유지인 장미희 트로이카에 버금가는 절정의 인기를 누리던 서승희가 연예계에서 자취를 감추었다. 미국으로 유학을 간다는 본인의 기사를 남기고 사라진 이후 오랫동안 잊힌 인물이었는데,
근래 다시 그 이름이 거론되다.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의 세 번째 부인이란다. 엄밀히는 첩이다. L그룹 총수의 자식을 낳았다더라 하던 따위의 당시 찌라시 소문이 진짜였네.
신격호.
미스 롯데 선발대회는 결국은 제 첩을 뽑는 행사였던 셈이다.
돈이란 참 좋은 것이다. 시간만 살 수 없을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