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의 상징이 된 메타세콰이어 길
그리도 창창하더니 바랜 잎들이 추적추적 떨어져 쌓이고 있다
끝과 시작이 공존하는 날 12월 초하루.
쓸쓸한 여행이다.
영화 <테레사의 연인>중 사랑의 테마
12월
장석주
해진 뒤 너른 벌판,
하늘엔 기러기 몇 점.
처마 밑
알록달록한 거미에게
먼 지방에 간 사람의 안부를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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