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늘한 숲/햇빛 속으로

그 겨울 순천만, 바람이 불었다

설리숲 2013. 4. 19. 22:48

 

 

 

 

 

 

 

 

 

 

 한겨울,

 봄은 멀고 어깻죽지로 스며드는 바람은 냉랭하지만

 남도 어느 갈대숲에 서면

 바다 저쪽에서 봄기운이 다가오는 걸 느낀다.

 무한의 자유

 

 표표히 날아오르는 박명의 비둘기처럼

 그날 무지 외롭고 자유로웠다.

 

 순천만 갈대습지

 이곳에서 내일부터 정원박람회가 시작된다.

 멀리 있던 봄은 왔다가는 지나가 버리고

 아마 이곳은 여름을 준비하고 있을것이다.

 

 

 

              모차르트 : 저녁바람 부드럽게